나는 1998년 한창 IMF라는 취업관련 도서의 시사상식에 해당하는 용어가 대한민국을 한창 뒤덮을 무렵에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 기획자로서 진로를 잡고 있을 무렵 우연히 학교에서 만들고 있었던 웹 디자인 에이전시에 몸을 담게 되었다.

  내가  그 때 디자인 기획을 말할 때에는  디자인 기획이란 디자인을 착수 하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가지 제반 조사와  디자인 컨셉을 끌어내기 위해서 논리적인 흐름을 정리하여 제시하여 실무 제품 디자이너가 조사된 내용을 토대로 디자인 행위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문서를 작성하는 일등을 디자인 기획이라는 이름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1996년 여름 맥킨토시를 도입해서 사용해왔던 나는 캐나다 교수인 스티브 교수가 진행하는 커리큘럼 속에서 맥킨토시에서 제공하는 저작도구로서 간단한 웹페이지를 작성하여 개인 사이트로 명명했다. 그 때만 해도 왜 이런 사이트를 만드는지 하이퍼텍스트는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는 전혀없이 각 페이지를 만들어 서로 링크를 걸어 놓는 수준으로 결과물을 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지만 해당 페이지를 연결하여 홈페이지로부터 연결을 하는 것은 페이지가 많아질수록 그리고 페이지간에 관계가 복잡할 수록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된 계기가 되었다.

  1998년 4월 웹 에이전시에 입사한 나는 처음으로 사이트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이버 디자인 Expo는 당시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에서 디자인 결과물을 웹사이트에서 전시를 한다는 웅대한 포부를 갖고 움직였던 프로젝트 였고, 여기에 대기업 전산실이 투입되고 굴지의 디자이너를 스카웃하며 당시 산업디자인계의 거목이셨던 교수님을 모시고 감수를 받는 등 파격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웹에이전시에서 기획 및 페이지 설계를 하다보니 웹사이트의 디자인이 단순히 특정 디자이너가 만들어낸 개인기에 의해서 디자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페이지내의 구성을 디자인 하거나, 정보들간에 구조를 명쾌하게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고 Creative한 디자인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디자인이 왜 나왔는지에 대해서 명쾌한 답을 제시하는 것은 항상 요구받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떠한 것을 찾아내서 제시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내가 UX로 가는 첫번째 출항의 시발점이었다.

2006/11/06 12:51 2006/11/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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